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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2 11회 예고 길채 은비녀 탈출 때 사용
연인 파트2 11회 예고가 공개 되었다. 모두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사실 하나는 길채가 구원무와 결혼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이다. 나 역시 그 부분이 현재 가장 궁금하다. 그리고 작은 바램이 있다면 구원무와의 혼인은 무산되었길 바란다.
청으로 잡혀가는 길채가 소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 나는 포로가 된 적이 없다. 그러니 당장 나를 내려라" 고 말한 것은 조선시대 청의 포로나 공녀가 되는 것에는 절차가 분명 있었고 양반 집 규수들은 명단에 들어가지 않게 혼인을 일찍 시키는 일이 빈번 했던 것이다. 그러니 길채는 어떤 모함에 의해 납치 되었거나 혹은 다른 사람으로 오인 되었을 수도 있다.
연인 파트2 11화 예고 "난 혼인을 한 적이 없다" 로 바뀌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담은 대사
"이번엔 아주 영영 잃었지요" 라는 이장현의 애닯은 대사 속에서 느껴지는 이장현의 상실감과 상처가 깊이 남았음을 드러내고 있다. 조선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해 보면 사랑하던 여자가 딴 남자한테 시집 갔는데 일이 손에 잡히겠나 ? 매일 술 퍼먹고 인사불성 되어 있을 시점이다.
연인 파트2 선공개 부터 티저영상 그리고 연인 11회 예고편 모두 오디오와 비디오 그리고 장면의 시간들을 마구 흔들어 섞어 편집함으로 시청자들의 혼란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없으면 없는대로 다 살아진다네" 이것은 내관이 이장현에게 하는 말인 듯 하나 이 시대에도 늘 하는 매우 흔한 말이 아니던가? " 시간 지나면 다 잊혀져 " 꺼지는 마음 속에선 도무지 와 닿지 않는 무책임한 말
드라마를 보는 것은 판타지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그런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 지는 것을 보고 열광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여기가 서양도 아니고 결혼을 할 뻔 했다와 결혼을 이미 해서 남의 여자가 되었었다 와는 엄연히 다르다.
구시대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부부생활을 하고 나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며 살던 여자인 것과 나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면서 피치 못할 이유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다시 만나게 되는것과는 서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눈여겨 보는 것은 바로 길채의 비녀다.
처음 연인 파트2의 선공개가 나왔을 때 그녀의 흑각비녀로 수 없는 가상의 스토리가 쏟아져 나왔다. 구원무와 결혼을 하고 과부가 되어서 흑각비녀를 한 것이다. 혹은 결혼을 안 했지만 함을 받은 상태라 흑각비녀를 한 것이다. 그 비녀가 흑각비녀인 것으로 보아 구원무가 전쟁에 나가 바로 전사했을 것이다 등등의 비녀 스토리가 다량 유포 되었다.
마치 그 흑각비녀에 찬 물을 껴 얹듯 길채는 연인 파트2 11회 예고편에 마침내 화려한 보석이 박힌 은비녀에 뒤꽃이까지 하고 나옴으로써 요즘으로 치면 청담동 며느리룩인 조선 한양 안방마님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진짜 이러기냐? )
그런데 누가 봐도 한양 안방 마님인데 여전히 장사하는 것임 ? 왠 돈 욕심이 그리도 많아서 마님만 할 일이지 투잡을 뛰시는 것인지 ? 여전히 나의 바램은 길채가 구원무와 혼인 전 혼인 자체를 없었던 일로 돌렸다.
생각해 보면 이장현(남궁민) 과 야반도주까지 하고 하물며 당일치기 아니었다. 엄연히 1박2일 이었는데 함까지 받은 여자가 함 받은 날 외간 사내와 밤을 지새고 (이날 밤 확인된 바 없음) 왔는데 양반집에서 결혼을 하는것이 가능한 것인가?
"여긴 왜 왔어? " 이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고 버림 받은 상처가 가시지 않은 이장현이 길채에게 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연인 파트2의 선공개 영상에서 문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 할 만큼 어색함과 애절함이 흐르는 관계인데 아무리 급해도 반말이 나왔을 거 같지 않고 엄연히 조선시대이고 남의 부인이 되었다고 믿고 있는 이장현이 조선시대 종사관의 부인인 마님에게 함부로 말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아 이 대사는 아마도 느닷 없이 청으로 와서 끼워 달라고 한 량음인가? 아니라면 형님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종종이인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 같지만 장현이 바라보는 곳은 길채가 아닌 아무 일도 없었다 한들 조선시대에 도망 갔다 온 길채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은 채로 구원무와 혼인을 감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도망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 온 것이 이장현보다 구원무를 더 사랑함을 깨달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장현을 사랑함에도 감히 가질 수 없었다고 포스터에 나오지 않는가? 그런 마음으로라면 아버지 때문에 돌아올 수는 있었다 하더라도 혼인을 그대로 감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그간 도와주고 길채를 챙겨주고 혼인까지 하려고 했던 구원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오히려 그 상태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 아니겠는가? 그러니 혼인까지 하려고 했고 맘 속엔 이미 이장현 서방님이 자리 잡고 있으니 이제는 그 어떤 사내가 와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는 의미에서 스스로 머리를 올리고 쪽을 쪄 비녀를 꽂았을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연인 파트2 11화 예고편이든 연인 파트2 선공개 영상이든 연인 파트2 티저 그 어느 곳에서도 구원무에 대한 단서와 혼인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
길채는 청으로 납치될 당시 은비녀와 뒤꽃이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값비싼 물건은 오직 비녀였다. 누군가에게 " 날 좀 도와줘" 라고 한 것은 비녀를 주고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시간의 흐름은 옷이 꽤재제 하게 더러워 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길채는 시녀로 일하다가 관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이 되어 노예 시장으로 팔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 종종이는 남아서 도망치는 상황을 돕지 않았을까 싶고 "여긴 왜 왔어? 라고 남겨진 종종이에게 물은 후 탈출이 실패하여 노예시장으로 팔려 갔단 길채의 소식을 접하고 달려가 비녀를 팔아 흑각비녀를 끼우고 있는 길채를 만난 것이 아닐까?
이장현의 여각인듯한 곳에서 문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미 길채가 청으로 잡혀와 모진 고초를 겪은 후로 보인다. 이마에 난 상처는 꽃병으로 맞은 흔적이고 입고 있던 옷도 잡혀 올 당시보다 훨씬 더 더럽혀진 모습이다.
연인 파트2는 선공개를 시작으로 티저 영상 그리고 오늘 11회 예고까지 제작진들의 매우 지능적인 편집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더 증폭시킨다. 부디 두고 두고 너무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과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근데 연인 파트2는 어디서 다시보기 하나요? WAVVE 웨이브에서 다시보기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대한민국 정서를 고려하여 드라마의 낭만은 반드시 보존 되어야 한다. 제작진 " 정말 밉군" " 싫어 내 맘대로 해석할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