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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드라마 13회 구원무 흑화 시그널
연인 드라마를 쓴 황진영 작가는 구원무를 어떤 인물로 그리기를 원했을까요? 작가가 직접 밝힌 연인 관전 포인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람의 분노와 집착이란 표현이 아마도 구원무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구원무가 길채가 결국 장현에게로 간 것을 알게 된 후 조선으로 그들이 영구 귀국할 때 장현을 끝까지 추적하는 최종빌런이 된다면 연인 파트1 에 등장했던 1회 바닷가 씬은 구원무가 기획한 것일런지도 모른다.
구원무는 강화도의 17:1 싸움에서 다 끝나고 등장하면서 장현의 공을 홀라당 주워 먹었다. 지금 같음 어림도 없을 얘기인데 CCTV에 다 찍혔을꺼야. 장현이 마마에 걸려서 아퍼 죽게 생긴 와중에 "이제 이리론 아무도 못간다" 며 사생결투한 빼박영상이 고스란히 있단 말이다.
구원무의 두 얼굴 흑화 전 ,후
남연준이 전쟁의 공으로 수찬 벼슬을 받을 때에 구원무 역시 강화도에서 적군을 물리치고 세손을 무사히 구해 온 공으로 젊은 나이에 종사관 벼슬에 오른다. 알고보면 세손은 길채의 달리기 때문이고, 적들은 장현이가 다 때려 눕혔는데 날로 먹은 캐릭터였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주 비겁한 것이었다. 나라에도 사실을 고하지 않고 길채에게도 어물쩡 넘어갔다.
구원무의 의심병이 없었다면 납치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바로 무엇이라도 찾기 위해 잡혀 갔다는 길을 수소문해 떠났어야 한다. 길채가 종종이와 함께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그 때부터 내내 그는 모든 것을 믿지 않고 취조의 눈길로 바라보기 시작
구원무의 의처증상은 계속 커지고 있었다.
구원무에게 의처증이 생긴건 길채가 장현과 야반도주 해서 돌아 오면서부터 일 것이다. 아내의 옛 사랑이 이미 죽은 사내였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곧 혼인 할 여자가 도망하여 하루를 지내고 온 사실을 버젓이 아는 상태에서도 그들의 혼인은 그대로 진행 되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방영분에서 밝혀 진 사실이다.
애초에 야반도주를 했다가 돌아 온 여인과 혼인을 감행했다는 것이 무리수다. 조선시대에 오히려 남자 쪽에서 파혼을 해야 정상인데 그대로 감행했다는 것은 소유욕이 강하게 생겼다는 것이고 그 소유욕이 커져서 의처증이 된 것은 아닐까?
너네 다 한 패지 ? 길채 어디에 숨겼어?
은애가 길채의 야반도주를 숨겨 주고 배웅한 사실도 알고 있는 구원무는 그 날의 모든 일을 알고도 혼인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들은 얘기가 없냐고 묻는 구원무에게 은애는 망연자실해 길채를 걱정한다. 여지껏 이런 마음으로 지내신 것입니까? 아시지 않습니까? 길채는 한 번 정한 마음을 바꾸는 아이가 아닙니다.
길채의 목을 조르는 장면 구원무 일 것이다
이쯤와서 그간 공개되지 않은 길채의 서사가 등장하지 않을까? 란 기대감이 있다. 더하여 문득 길채의 앞 서 공개되었던 목을 조르던 손이 구원무일지 모른다는 좀 더 확장 된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점이 길채의 납치 전 결혼생활 중의 일은 아닐까 ? 란 가능성도 열어 보고 싶어졌다. 연인드라마는 내내 어떤 장면을 내 보내고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뒤의 생략 된 장면들을 내 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장현이 용골대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포로 사냥꾼으로 전락한 것 같았지만 그 뒤에 그들을 속환시키고 도망시키는 반전이 나왔던 것처럼 말이다.
이장현과 도망간 것이 분명해
이 정도면 확실히 병이야
량음이 아이를 데리고 길채가 납치 된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렸을 때도 구원무는 장현이 길채를 데리고 갔다고 생각하며, 량음이 이장현과 계획한 일이라고 의심하기에 이른다. 은애마저 그 일에 가담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증폭시켜 나가기 바빴다이 때의 구원무를 보면 결혼 생활 내내 길채를 믿지 않았던 것이다. 돌변했다기 보다 사실 이 혼인은 해서는 안 돼는 것이었다. 다른 사내에게 마음이 가 있는 걸 뻔히 아는 상태에서도 결혼을 하고 멘탈을 유지한다는게 쉬운 일이겠는가?
아마도 구원무는 혼인 후에도 자신을 쳐다 봐 주지 않고 돈 버는 일에만 몰두 하는 길채를 보면서 다른 사내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병에 걸리고 만 것이다. 구원무 스스로도 그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 점점 증세가 심해져 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길채가 장현과 아반도주 하던 날밤 어느 여각에서 밤을 보냈고 한 방에서 유숙한 사실도 몰랐을리 없다.
길채가 남긴 혈서를 받은 량음과 연준
본인이 의심에 눈이 멀어 있는 동안 량음과 연준도령이 길채의 혈서를 들고 돌아 왔을 때야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더니 이젠 혼자 심양엘 가겠대. 그러고보니 원무가 계속해서 날로 먹는 캐리터였네. 정작 길채의 단서를 찾아 온 사람은 량음과 연준이인데 말이다. 연준도령과 량음이 포로들 길목에서 길채의 흔적인 혈서를 찾아 왔다. 만약 이 길을 구원무가 나섰더라면 그 자리에서 되돌아 오지 않고 그대로 심양으로 직행 했을 수 있다. 시간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돈이야 연통을 넣어 조선에서 들고 오든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길채가 청으로 끌려가면서 남편이 달려올 것이라고 믿고 위험한 중에 치마 자락을 찢어 구원무에게 자신의 위험을 알렸는다. 마음이 장현에게 있었든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든 길채의 남편은 현재 구원무이기 때문이겠지. 종종이 청에서 내내 장현도령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길채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었다. 길채의 마음이 장현에게 가 있었음에도 애써 묻어두고 살았던 것 같다. 잊혀지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원무와 길채의 결혼이 위장이거나 가짜였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좋은 안사람이 되겠다던 자신의 맹세를 지키면서 사랑은 없어도 좋은 남편이라 여기면서 살아 왔던 것 같다.
사랑이 집착으로 집착이 의심으로
구원무는 길채의 혈서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서야 각성한다. 의심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 되었다. 속환가를 들고 지금 나선다 한들 길채를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구원무는 놓치고 만다 원무는 사는 내내 스스로도 괴로울 만큼. 길채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던 것 같다. 구원무와 길채의 혼인으로 그들의 서사가 드라마에서 너무 주도적으로 부각 된 측면이 있다.
연인 드라마가 오마주 한 작품으로 알려 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처럼 서양의 정서였다면 결혼이란 상황이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의 정서를 자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정하고 싶어도 되돌릴 수 없는 길채 결혼 사실은 장현과 길채의 사랑 앞에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커다랗게 막힌 벽이 되었다.결국 구원무 역시 길채와의 혼인은 언제나 불안했던 것이다.
구원무의 의심이 나은 사태는 이미 심양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팔려 다니고 있을 시각에서야 조선 땅을 떠난다는 것이다. 걍음과 연준이 청으로 향했다 혈서를 들고 또 다시 조선으로 돌아 온 시간이니 이미 늦었다 길채는 이미 위험에 노출되었다.왠지 박대가 따라 가는 걸로 봐서 박대가 구원무의 앞으로 행보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그것이 죽음이든 배신이든 복수든 무엇이 되었든 옆에서 지켜보고 소식을 전하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
길채의 목을 조르는 것 아버지 유교연일 것이란 가설
물론 그 손의 주인공이 길채의 아버지 유교연이란 말도 있었고 그 부분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길채가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제기된 이야기인데 길채가 상처 난 이마를 하고 서 있는 한옥은 조선이 아닌 심양으로 확인 되었다. 그리고 12회에서 구원무가 청으로 떠나던 중 " 아버님과 제남이를 부탁합니다" 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유교연도 아직 생존해 있으며, 영채의 댕기머리로 보아 시집을 가기 전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연인 13회 길채 결혼 혼인의 비밀 "버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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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무 사망 시나리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토리 대로 갈 것인가 ?
참고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은 두번 째 남편인 프랭크와 돈 때문에 결혼합니다. 부부지만 대면대면 살아가고 어느 날 스칼렛이 슬럼가에서 추행당한 사실을 알고 권총을 들고 홀로 사라져서 그들과 대적하다가 아주 쉽게 목숨을 잃게 됨으로 극의 흐름의 아주 일부분처럼 매우 가볍게 표현되지요.
작가는 애초에 구원무라는 인물을 길채 곁에 두면서 장현의 사랑이 찐 사랑을 극대화 하려고 한 것 같지만 몇 번을 생각해도 길채 결혼을 기정 사실화 한 것은 못내 섭섭한 일이네요. 그렇다면 구원무가 길채를 위해 싸우다 사망하는 상황보다 현재까지 나온 장면으로 유추할 때 구원무는 결국 길채를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놀면 뭐하니' 를 통해 스포된 15회에 길채가 조선 포로들과 함께 농사일에 관여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 할 때 길채는 조선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청으로 되돌아 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길채가 농기구를 가져다 주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길채의 대장간 심양점 이 청에 오픈하나? 1호점은 구원무가 건물주였는데 2호점은 장현이가 차려 주는건가 ?
포로가 아닌데 포로가 된 것처럼
환향여가 아닌데 환향여가 되는 길채의 운명
길채는 납치 될 상태에서도 도망 포로가 아니었다. "난 포로가 된 적이 없다" 그것은 곧 " 난 환향여가 된 적이 없다" 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믿는 사람도 돕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구원무가 만약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가 죽음으로 이르기라도 한다면 혼인사실 서사에 이어 더 어려워진다. 길채 혼인으로 인해 장현과 길채의 사랑이 부각되는데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구원무는 어떤 모습으로 극에서 사라질 것인가?
길채가 과부가 아니라 소박 맞을 가능성
시간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먼저 출발한 구원무는 량음보다 먼저 심양에 도착했을 것이다. 근데 어디서 뭘 하고 있기에 연인 13회 예고편에서 코빼기도 볼 수가 없는 것이냐? 그는 분명 길채를 찾기 위해 포로 시장에 가기 전 먼저 심양에서 세자를 모시는 관료들에게 선을 댔을 수 있다. 구원무도 관료이니 포로들의 행방을 찾기위해 세자를 모시는 자들을 먼저 찾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아니라면 심양을 가다 들어서는 길에 이미 발을 돌렸을지도 모른다.
종종이가 조선 관료를 붙들고 장현도령에게 길채가 잡혀 왔음을 알리는 장면을 괜히 넣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장면으로 인해 그 관료가 반드시 매게가 되는 사건이 있을 것이다. 연인 파트1에서 잠시 스쳐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의주의 영롱초롱 영랑이도 연인 파트2에서 조선포로의 탈출과 환향여 서사로 이어진 것처럼 말이다. 그에게 길채의 소식을 듣는다면 그 관료를 통해 길채의 행방을 듣는 사람은 장현이 될지 구원무가 될지 알 수 없다.
귀얇은 구원무 결국 길채를 버린다
길채를 가짜 포로로 잡아 간 그 조선인은 왠지 심양에서 반드시 구원무를 만날 것 같은 예감이다. 그는 마치 부인께서는 종을 수레에 태우기 위해 자신의 손을 직업 저고리 안에 넣어 노리개를 빼 가게 하시더이다. 라고 빈정거리듯 말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직접 듣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자랑 하듯 말하는 그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는 길채 때문에 곤란에 처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길채가 이미 왕야의 잠자리 시중을 들었다고 거짓말 할런지도 모른다.
비범하지 못한 평범한 조선남자
구원무는 길채를 보고도 못 봇 척한다.
포로시장에서 경매되고 있는 길채를 눈으로 보았을 수도 있다. 끔찍한 광경에 길채와 눈이 마주쳤지만 뒤돌아 섰을지도 모를 일이다. 혹은 길채를 만나 속환가가 비싸 구할 수가 없다며 다시 속환가를 가지러 조선에 다녀오겠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포로시장을 돌고 돌아 만신창이가 된 길채를 부인으로 조선에 함께 돌아갈 수 있을 만큼 트인 인물은 아니다.
마지막 가설
이미 장현과 함께 있는 길채를 본다.
길채가 이미 장현에게 구출되어 장현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구원무가 직접 목격했다면 눈 돌아 갔을 것이다. 오히려 기를 쓰고 조선으로 데리고 왔을 것 같다. 장현과 야반도주하고 밤을 보내고 온 길채와도 결혼 한 구원무인데 질투에 눈이 멀어 길채를 인수를 받아 조선으로 돌아 와 괴롭히든 버리든 했을 것이다. 오히려 장현이 길채를 서방이라고 빼 낸 사실은 먼 후일 알게 되어 또 다시 질투가 활활 타오를지도 모른다.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해서? 혹은 그 이전에 전쟁에 나가 사망할 수도 있다. 작가가 주인공의 사랑을 임자있는 양가집 아녀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만들리는 없겠지. 그런식으로 몰아간다면 이 드라마 더 안 볼꺼야.
연인 드라마 13회 파트2 상영시간 MBC 금,토 9시50분